DLF피해자들은 15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자율 조정 진행 과정에서 배상비율을 낮추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DLF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DLF 제재심의원회가 열리는 16일 금융감독원에 ‘꼼수 자율 조정하는 우리·하나은행 규탄 및 경영진 해임’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금감원의 분쟁조정위원회가 개최되었고, 현재 DLF피해자들과 은행은 자율조정을 진행 중이지만 자율 조정 진행 과정에서 은행은 온갖 꼼수를 부리며 배상금액을 낮추는데 혈안이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원금 손실이 확정되어 큰 피해를 입은 DLF피해자들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언론을 통해 최대한 배상을 하겠다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자율조정과 관련한 DLF피해자대책위의 질의에 대한 어떠한 답변조차 현재까지 없다”고 토로했다.

대책위는 “금융당국의 더욱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금감원은 무책임하게 꼼수만 부리고 있는 은행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