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과거 성공 사례 모두 버리자… ‘게임 체인저’ 돼야”

신동빈 “과거 성공 사례 모두 버리자… ‘게임 체인저’ 돼야”

기사승인 2020-01-16 09:24:0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과거 성공 사례 등을 모두 버리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변신을 요구했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전날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 성공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은 핵심 부문인 유통·화학 실적 부진과 다른 부문의 성장 변화를 우려하며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게임 체인저가 되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 국가간 패권 다툼,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환경문제 심각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스스로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장의 룰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 그룹은 많은 사업 분야에서 업계 1위 위치를 차지하고 성장해 왔지만, 오늘날도 그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또 “모든 사업 부문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을 분석해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이 있다면 전략을 빠르게 재검토하되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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