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동원F&B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를 예상한다”며 종전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7179억원, 영업이익을 13.6% 증가한 146억원으로 추정한다. 또한 이른 설날 선물세트 수요와 원가 절감 기조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참치캔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점유율 확대로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죽·탕류 등 가정간편식(HMR) 부문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이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이어 동원F&B 올해 실적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은 작년보다 7.7% 증가한 3조2313억원,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114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글로벌 참치어가 추이를 고려하면 상반기까지 분기 30억원 내외의 원가 절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경쟁사의 수익성 개선 경영 방침에 따라 경쟁 강도가 지난해보다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