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롯데가 인사들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지난 19일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4시 29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노환으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밤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신 명예회장은 신동빈 회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빈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신동빈 회장과 임종을 지켜본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장례 절차 내내 침통한 표정을 보였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조문이 시작되기 전 어두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조문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조문객을 맡았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는 이날 오후 8시 50분쯤 빈소로 들어갔다. 뒤이어 넷째 여동생 신정숙 씨도 도착했다.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사위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롯데그룹은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기 위해 3일간 '롯데 그룹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회사는 발인 후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