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가 최근 기업들의 보금자리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조업을 위한 공장과 기숙사가 결합된 구조가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세련된 인테리어의 업무, 주거 공간은 물론 업체 생산 활동을 지원해주는 근린생활시설 등을 복합 배치하며 입주 기업의 편의를 높인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지식산업센터가 아파트형 공장과 다른 또다른 점은 복합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보니 건물 밖을 나서지 않아도 식사부터 쇼핑, 문화 체험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주변 거주자들로부터도 환영받는다. 상권이 확대되면서 보다 우수한 정주 여건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외관, 키 테넌트 시설까지 갖춘다면 유동 인구의 활발한 접근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업무·주거·쇼핑·부대시설을 결합한, 디벨로퍼 더랜드의 복합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이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1,2,3,4,5BL에 총 연면적 23만 8,615㎡로 조성된다. 이 중 2만 1,564㎡에는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이 계획돼 있다. 이는 국제 공인축구장(7,140㎡)의 3배를 넘는 크기다.
이 단지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뉴욕 스트리트몰을 표방해 차별점을 높였다. 시설 곳곳에는 뉴욕풍의 붉은 벽돌과 그래피티 디자인이 설계됐고 입구에는 2개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뛰어난 가시성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외부 광장과 매장을 연계 배치하며 방문객들의 자연스러운 소비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약 1,520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12개 정식규격 레인을 갖춘 대형볼링장이 입점을 확정했으며 대형 서점 등 추가 앵커 시설 보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주변 수요 또한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의 경쟁력을 높여준다. 해당 시설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동탄테크노밸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약 4,500개 기업, 약 20만 명을 배후수요로 품는다. 주변으로는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두산중공업 I&C동탄공장, 한국3M 기술연구소 등 약 3만 4천여 명이 근무하는 대형 산업단지가 포진돼 있다. 현재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동탄2신도시는 28만 5천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지식산업센터 내 유일한 상업시설로서 입주 기업의 임직원을 확보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추후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에 입주하게 될 근로자는 약 2만 3천 명으로, 기숙사가 함께 조성돼 평일 오후나 주말까지 꾸준한 매상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의 견본주택은 동탄기흥로에 마련되었다. 상업시설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를 견본주택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조성했으며, 갤러리 풍으로 쾌적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을 운영해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제 설계를 반영한 초대형 사업지 모형도와 상업시설 단면 모형도를 도입해 내방객들이 사업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상호 기자 kuki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