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4·15총선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제안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2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이날 이 전 총리에게 이같이 제안했고,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구성이 빠르면 설 이후에 바로 진행될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직책이 역시 상임 선대위원장”이라면서 “당연직으로 이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을 하고 이 전 총리와 함께 하는 투톱체제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출마가 예상되는 곳이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대결할 경우 사실상 대선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파트에 대해 일부 언론이 또 관심을 보인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저는 작년 12월11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습니다”라며 부동산중개소의 매매정보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이 전 총리에게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40여일 전 팔려고 내놨다는 해명과 달리 지난 20일 저녁에야 시장에 내놓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거래 문의가 없고 이사를 서두르고 싶어 전세를 놓았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기자로 일하던 1999년 이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조합주택)를 분양받아 지금까지 살았다. 곧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