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모처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전북의 지자체들은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문화체험 행사를 준비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세시풍속과 함께 할 수 있는 '정 있는 전북'을 소개한다.
◆전주역사박물관
전주역사박물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설날·정월대보름맞이 세시풍속 한마당’이 펼쳐진다.
새해맞이 윷점보기·윷놀이·투호·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비롯해 세시 설날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설날 지구촌 한바퀴’ 등이 준비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설날 지구촌 한바퀴’는 우리나라 복조리 걸기와 함께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이스라엘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설날 풍습을 체험할 수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24일부터 27일까지 ‘근대마을 설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해 고향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간 박물관 광장에선 투호놀이, 팔방놀이, 굴렁쇠, 윷놀이 등 8가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설 당일에는 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하며, 전통음식 먹거리 나누기 이벤트를 진행 명절음식과 떡, 전통 차 시음 등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정읍 내장산
정읍내장산 일원에서 오는 31일까지 펼쳐지는 ‘내장산단풍 겨울빛축제’도 이번 명절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다.
화려한 조명 빛이 가득 물든 ‘내장산단풍 겨울빛축제’는 설 명절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남원 예촌
남원시는 도심권 관광거점인 예촌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경자년(庚子年) 흰 쥐를 상징하는 ‘남원쥐가 들려주는 그땐 그랬쥐~’란 주제로 가족 간, 세대 간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한마당을 진행한다.
또 제기차기, 윷놀이, 추억의 퀴즈, 행운의 쥐꼬리 잡기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화로체험과 아랫목 체험 등 먹거리가 가득한 알찬 행사도 준비했다.
◆김제·완주 등 민속체험
김제벽골제 관광지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통혼례복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하며, 완주 삼례문화예술촌도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설맞이 어울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밖에 진안역사박물관, 순창향교, 부안예술회관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민속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전주=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