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의겸·정봉주 불출마 권고 “당 입장 알렸다”

민주당, 김의겸·정봉주 불출마 권고 “당 입장 알렸다”

기사승인 2020-01-28 17:49:22

더불어민주당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봉주 전 의원에게 4·15총선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투기 및 성추행 의혹 등으로 이들에 대한 후보 적경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민심 역풍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장남 문석균씨는 당 지도부의 권고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그분들(김 전 대변인과 정 전 의원)과의 친분에 따라 당의 의견을 전달할 담당자를 정했다”며 “그들 각각에 당의 입장(불출마 권고)을 알렸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 출마를 준비하는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재직 시절인 2018년 서울 흑석동 재개발 상가주택 매입해 1년 반 만에 8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얻어,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적격 심사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위원회는 두 차례나 적격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도 당 지도부가 이번 총선에 나서지 말아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관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난 뒤 입당을 허가받았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