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분해되는 친환경 어구 보급 ‘청정바다 조성’

2년만에 분해되는 친환경 어구 보급 ‘청정바다 조성’

기사승인 2020-01-29 13:21:30
생분해성 꽃게 통발 어구.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전북 군산시는 폐어구로 인한 어장환경 오염방지와 수산자원 피해저감을 위해 바다 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어구 보급 지원에 나선다.

시는 친환경 생분해성어구 보급 지원 사업비 2억3천만원을 확보해 다음달 20일까지 지원을 원하는 사업 대상자를 공모해 신청을 받는다.

지원대상은 연근해 자망·통발 어업허가를 받은 어업인(특히, 꽃게자망)으로 생분해성 어구 4천5백폭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원기준은 생분해성어구 조달가격과 나일론어구 기준단가의 차액을 보조하고, 어업인 자부담 중 기존 나일론어구 가격의 40%를 추가로 지원한다.

생분해성 어구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바다 속에서 2년 이상 머물 경우 수중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되는 환경 친화적인 어구이다.

반면 나일론어구는 분해되는데 600년 정도가 소요되며, 썩지 않고 바다를 떠도는 폐어구에 물고기들이 걸려 죽게 되는 “유령어업(ghost fishing)”으로 수산피해와 해양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성원 수산진흥과장은 “생분해성어구는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어획 효율이 향상되었고, 친환경 생분해성어구 사용으로 해양생태환경 보전과 연근해 수산자원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업인의 생활터전인 청정한 바다를 만드는데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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