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제주도 갈등 봉합… ‘제주용암수’ 조건부 국내 판매

오리온-제주도 갈등 봉합… ‘제주용암수’ 조건부 국내 판매

기사승인 2020-01-30 10:42:01

오리온이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오리온 제주용암수’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국내·외 판매에 나선다.

30일 오리온은 제주도와의 협의를 통해 가정 배달과 전자상거래에 한해 국내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주문을 통한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와 기업대상 B2B판매,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가정배송 서비스를 통해 530㎖, 2ℓ 제품을 판매 중이며 상반기 중 330㎖ 규격도 출시한다.

해외에서는 오는 2월 중국 수출을 위해 530㎖ 제품의 통관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부터 광둥성 등 중국 화남 지역의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하반기로 예정했던 수출 계획을 2분기로 앞당겨 대형마트·편의점 등 채널을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향후 러시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리온은 제주도 경제 발전과 청정 자연 보존을 위한 지역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선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의 주민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진출하는 국가에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알리고, 수출량 증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세수 증가 등 지역 경제 발전과 적극적인 지역공헌활동을 통해 제주도와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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