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신규 수주는 목표치를 달성하며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사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이 3641억원으로 전년보다 4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8조6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했다. 순이익은 2012억원으로 32.3%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1% 감소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3093억원과 217억원이었다.
다만 신규 수주 실적은 목표치를 상회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 연간 10조 6391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0조 5600억원을 100%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조6826억원) 대비 9.9% 증가한 수치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32조 8827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30조4135억 원보다 약 2조 이상(8.1%)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16년 회계 이슈와 2018년 분양사업의 지연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되었으나,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성과를 기록하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3만4764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국내 건설사 최초의 LNG 액화플랜트 원청사 지위를 획득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의 본 계약이 1분기에 예정되어 있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