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양군이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석보면 화매리 일원에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략작물 산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밭작물 재배 확대에 발맞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영양군은 2023년 1월 경북 내 봄·가을 배추 주산지로 지정되는 등 엽채류 재배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저수지로는 용수 부족과 수해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군은 기획재정부, 농식품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 상임위원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벌였고, 그 결과 국비 지원을 포함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총사업비는 5년간 209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기본조사(국비 3억원)를 시작으로 올해 8월 기본계획 승인, 9월 세부설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화매저수지를 취수원으로 활용해 화매리, 택전리, 신평리, 답곡리, 원리리 일원 약 212.6ha 농지에 급수관로 45.3km를 설치하고, 양수장·정수시설 각 1개소, 저수조 2개소, 가압펌프 9개소 등을 조성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사업이 완료되면 수위 차를 활용한 무동력 살수 방식이 도입돼 에너지 효율과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비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며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