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종전 목표주가 9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2.17% 하향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당사의 기존 예상치(8870억원)와 시장 전망치(8998억원)보다 약 20% 감소한 691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연구원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지출로 적자 개선이 어렵고 전장사업부도 중앙화면표시장치(CID) 수율 문제 지속과 신규 고객용 제품 생산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으로 적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LG전자의 영업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한된 성장 환경 속에 경쟁 심화와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으로 생활가전 및 TV 사업부의 수익성이 작년보다 소폭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현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78배에 그쳐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지만, 우선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이 보여야 투자 포인트가 마련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