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31일 WHO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각종 행사 등의 취소 또는 연기 방침에 따라 ‘주민과의 대화’를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시는 지난 29일부터 권역별로 총 5회에 걸쳐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국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자 및 2차 감염이 확인되면서 31일 개최 예정이던 ‘주민과의 대화’를 포함 잇따른 대규모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여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익산역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정헌율 시장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임을 감안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시민들도 감염 예방을 위한 자체적인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향후에도 감염예방에 선제적인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