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신종 코로나' 테마주, 공포 타고 주가 급등

[이주의 상한가] '신종 코로나' 테마주, 공포 타고 주가 급등

기사승인 2020-02-01 06:19:00

이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테마주가 주가 급등세를 탔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원료 생산 회사 및 제약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29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특히 신종 코로나 확산세 속에 불안감을 타고 관련 테마주가 들썩였다. 설날 연휴가 끝난 지난 28일 하루에만 신종 코로나 테마주 17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마감한 5개 종목은 마스크 생산 회사 관련 종목이다. 모나리자가 1860원(29.86%) 오른 8090원에, 쌍방울이 320원(29.91%) 상승한 1390원에, 국제약품이 1930원(29.92%) 상승한 8380원에, 깨끗한나라가 915원(29.95%) 급등한 3970원에, 깨끗한나라우가 6950원(29.96%) 급등한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스크 관련주로 묶인 웰크론(29.84%), 파루가(29.89%), 메디앙스(29.58%),녹십자엠에스(30.00%), 오공(29.89%), 케이엠(29.61%), 케이엠제약(29.87%)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 기기와 관련돼 의료기기 전문기업의 주가도 급등세를 탔다. 피씨엘이 2550원(29.82%) 오른 1만1100원에, 수젠텍이 1780원(29.87%) 상승한 7740원에, 바디텍메드가 3900원(30.00%) 상승한 1만6900원에, 멕아이씨에스가 1410원(30.00%) 오른 6110원에 상한가를 쳤다.

이들 종목 포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테마주는 이주 내내 평균 10~20% 안팎의 높은 주가 변동폭을 이어갔다. 중국외에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 미주 유럽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탄 영향이다. 당분간 불안감 지속 속에서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을 기반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테마주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들 종목이 주가 급등 및 폭락을 반복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메르스 사태 때에도 관련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들이 주가가 폭등했다가 다시 폭락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투자 유의를 권고했다. 또 관련 16개 종목에 대해 22차례에 걸쳐 투자경고종목 지정 등 시장경보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진원생명과학, 모나리자,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우, 국제약품, 백광산업, 오공, 케이엠제약, 바디텍메드, 케이엠, 멕아이씨에스, 나노캠텍, 진매트릭스, 승일, 진양제약, 한송네오텍이다. 이 종목들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이 65.83%에 이른다.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 테마주에 대해 일부 투기 세력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웠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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