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한국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제가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신종코로나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세계적이고 과학적인 것은 세계보건기구(WHO) 근거인 만큼 WHO의 근거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종코로나 사태는 세계가 공유하고 있어 운명공동체로 볼 수 있다”며 “서로 이해하고 역지사지했으면 한다. 우리도 앞으로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가 함께 노력해 이 사태가 조기 수습되도록 노력하겠다. 빠르게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한중관계가 우호적이고 가까운 관계라고 언급하면서 “연간 인적교류는 천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몇십만에서 몇백만의 사람이 공부하거나 생활하면서 교류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운명공동체다. 양국은 전염병 사태 발생 이후에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했다. 한국 교민 철수에 대해서도 중국의 도움으로 빠르게 철수할 수 있었다. 중국 정부는 한국 교민을 포함해 재외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우호적이고 가까운 이웃으로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여러 채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한국정부와 각계 인사가 물심양면으로 자금과 물자를 제공하고 소중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줘 중국정부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은 이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