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산업은행은 5일 목포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해양진흥공사와 총 8000억원 규모의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간 정부 재정사업의 부족한 재원과 지원방식상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설된 것으로,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간 협업과 민간금융기관의 참여를 통해 내항선사의 새 선박 건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금 지원은 먼저 민간금융사들이 해양진흥공사의 보증(95% 이상)을 담보로 선박 건조자금의 60%를 지원한다. 이는 1년 거치 후 15년 동안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여기에 산업은행이 만기 일시 상환 방식으로 20%의 선박 건조 자금을 지원한다. 나머지 20%는 해운사의 몫이다.
이를 통해 지원받는 선사의 경우, 신규 건조를 원칙으로 하되 적기 도입에 제약이 있는 선종은 중고선 대체도 가능하며, 해외 SPC 설립 없이 직접대출 형태로도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을 통한 신조 물량의 대부분이 국내 중소 조선사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소 조선소의 영업실적 개선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국내 선박펀드의 대표 투자기관으로서 해양금융의 성장에 일익을 담당해 온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정책선도기관으로서 국내 해운·조선업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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