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상온 간편식 시장 이끈다… “상온은 맛 없다는 편견 깼다”

CJ제일제당, 상온 간편식 시장 이끈다… “상온은 맛 없다는 편견 깼다”

기사승인 2020-02-06 10:04:38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J제일제당 상온 가정간편식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6일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 ‘비비고 국물요리’, ‘비비고 죽’ 등 대표 상온 간편식 3개 카테고리 지난해 매출이 34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3개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3%에 달한다. 

침투율(1년에 한 번 이상 제품을 구입하는 가구수)과 TOM(각 카테고리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비비고 국물요리 침투율은 2017년 22%에서 34%로, TOM는 같은 기간 26.8%에서 52.7%로 껑충 올랐다. 

사 측은 이같은 성장을 연구개발력과 제조기술에서 찾았다. 대표적인 기술로 원물제어 기술과 레토르트(고온 살균)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원물제어 기술은 고온 살균 이후에도 원재료 본연의 맛과 특성,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원재료 각각의 특성에 맞게 전처리 하는 기술이다. 자체 성분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전처리 기술을 통해 고기의 육즙 손실을 방지하고 야채 등은 단단한 식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살균 역시 기존과 다른 방식을 적용했다. 모든 재료를 함께 포장한 후 동일한 온도에서 살균처리를 했던 과거와 달리, 원재료 특성에 맞춰 각각의 맛을 살리는 온도를 적용하는 분리 살균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동등한 살균 효과를 구현하면서도 원재료가 열을 받는 시간을 줄여 원재료의 조직감을 향상시켰다.

CJ제일제당은 향후에도 압도적 R&D와 핵심 제조기술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컵반, 비비고 국물요리, 비비고 죽 등 상온 간편식의 성장은 단순 매출 확대가 아니라 상온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꾸면서 성장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한식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조리가 간편하고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상온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식 HMR 상온 기술’ 역량 확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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