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KB금융그룹은 2019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조3118억원(지배기업소유지분 기준)을 시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은행 희망퇴직 비용(세후 1254억원)과 보험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3.1% 감소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S&T 부문의 운용손실이 컸던 전년동기(1924억원) 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주요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9조 1968억원,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4%, 1.67%로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경쟁 강화에 따라 은행 NIM이 전년 대비 4bp 하락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순이자이익은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와 카드의 이자이익 기여가 늘어나면서 확대됐다”며, “순수수료이익은 그룹 IB수수료와 은행 신탁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타영업손익은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중심으로 손해율 악화가 지속되면서 1199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1687억원 개선됐다.
일반관리비는 전년도 대비 6.0% 증가한 6조2710억원을 기록했고,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은행 희망퇴직과 그룹 차원의 Digitalization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과 유사한 54.9%를 유지했다.
아울러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0.49%로 전년말 대비 0.12%p 개선됐다. NPL Coverage Ratio는 147.1%를 기록했다.
한편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8.0% 증가한 2조4391억원을 시현했다. KB증권도 S&T 운용손익 개선과 IB부문의 실적 확대에 따라 전년도 대비 44.2% 증가한 257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KB국민카드이 전년도 대비 10.4% 증가한 31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KB금융의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유일하게 KB손해보험만 지난해 자동차 및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신계약 관련 사업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한 2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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