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신종 코로나, 내수·수출 모두 타격 우려… 강력한 대응 필요”

박용만 “신종 코로나, 내수·수출 모두 타격 우려… 강력한 대응 필요”

기사승인 2020-02-07 11:07:33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파장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책을 요청했다.

7일 박 회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재한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이번 사태의 경제적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우려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무슨 대처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두고 선제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과거 수출에 피해가 집중됐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내수에 집중됐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과는 달리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수출과 내수 모두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대중국 수출 비중이 사스가 발생한 2003년 16%에서 현재 27%로 늘고 중국 관광객 입국도 같은 기간 10배 급증한 상황에서 중국 현지 공장이 멈춤에 따라 수출 호전 추세가 꺾이고 국내 활력도 단기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에서 회원사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가장 우려되는 피해 유형은 ▲중간재 수출업체▲부품 조달 못 하는 국내 완성품업체 ▲중국 현지 투자 관련 차질 ▲소비심리 악화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내수업체 등 4가지라고 밝혔다. 특히 중간재 수출업체는 중국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유형별 미시 대책과 포괄적인 거시 대책으로 구분해서 예상되는 경제적 타격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놓고 정부에서 전향적으로 노력해주면 좋겠다”면서 “여야를 떠나 사태 수습을 돕고, 경제 활력을 높일 입법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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