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출마 선언 “개인 후보간 대결 아닌 상대방은 문재인 정권”

황교안, 종로 출마 선언 “개인 후보간 대결 아닌 상대방은 문재인 정권”

“청와대 위치한 종로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

기사승인 2020-02-07 16:28:41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자랑스러운 종로를 반드시 무능정권,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며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이미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두려운 건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며 “무능정권, 부패정권, 오만정권의 심장에 국민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 모든 국민께 거짓고 위선으로 가득찬 문 정권의 가면을 벗기고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찬란한 성공신화를 무너뜨리는 문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최선봉에서 온 몸으로 막아내겠다”면서 “나 하나 죽어서 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결단을 했을 것이다. 의견은 분분했고 모두 일리가 있었다. 결단은 오로지 저의 몫이었다.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겠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종로 선거는 개인 후보간의 대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은 문재인 정권이다. 어떤 일대일의 경쟁이 아니고 문재인 정권과 황교안의 싸움”며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하나의 밀알, 혁신과 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 저는 이제 막 출발했다. 청와대가 위치한 종로에서의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이정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의 목표는 좌파 폭정을 막아내는 것이며, 뜻을 같이하면 길이 있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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