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맞벌이 엄마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고 무작정 휴가를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광주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관내 어리이집에 공문을 보내 임시 휴원을 권고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도 이날 관내 272개 어린이집에 공문을 보내 이달 15일까지 임시 휴원을 하도록 권고했다.
광주시도 지난 4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6∼7일 광주 지역 유치원 290곳, 어린이집 1122곳이 휴원에 들어갔다.
20번째 확진자의 직장인 GS홈쇼핑이 있는 영등포구는 6일 관내 전체 어린이집에 휴원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 전체 어린이집 248곳 중 37.9%인 94곳이 휴원을 결정했다.
잇따른 어리집이 휴원이 결정되자 맞벌이 엄마들은 SNS를 통해 “인천 연수구 옆 동네도 안하던데 서구 전체 휴원이라니...저도 워킹맘이라 맘이 무겁네요” “일하는 엄마들은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너무 막막할거 같아요” “화나요진짜 생각이나 하고 대책을 세우던가요 긴급보육하니 걱정하지말라니요. 어쩔수없이 아이를 보내야하는 마음이 더더욱 무거워집니다”라며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저두 워킹맘이고 맡길 데 없어 연차를 쓰긴해야 하는데. 사실 이런 휴원은 달갑지 않지만 아이들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될까 하는 거라면 회사측에서 배려해주시는 게 더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에요” “맞벌이 하시는분들 어린아이 있으신분들은 회사에서 특별휴가좀 주면 좋겠어요”라며 직장의 배려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휴원령이 내려지는 경우에도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그 밖에 집에서 돌볼 형편이 되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 어린이집 운영체제를 상시보육에서 긴급보육체계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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