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피릿’ 이다윤 “한화생명전 승리, 정말 기뻐”

[롤챔스] ‘스피릿’ 이다윤 “한화생명전 승리, 정말 기뻐”

기사승인 2020-02-10 00:11:59

[종로=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시즌에 앞서 몇 차례 인터뷰에서 한화생명 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완벽히 지키진 못했지만 그래도 기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스피릿’ 이다윤은 “시즌에 앞서 몇 차례 인터뷰에서 한화생명은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정노철 코치님이 있는 팀에는 지고 싶지 않았다”며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본인의 활약에 대해선 이다윤은 “한화생명 부수자는 목표가 있었다. 1세트에선 10%도 못했다. 2세트에선 50%, 3세트에선 70%정도 한 것 같다” “내가 일부러 팀원들에게 판테온 같은 걸 계속 해달라고 부탁했다. 밴픽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부탁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리스크가 많은 픽들이었다. 단점이 많았다. 그래도 팀원들이 믿고 따라와줘서 기쁘다. 밥이라도 사줘야 할 것 같다”며 “한화생명이 아니었다면 밴픽을 좀 더 안정감있게 했을 거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웃음을 지었다.

현재 메타는 정글러가 활약하기 어렵다. 전 시즌과 달리 정글 보상이 적어지면서, 정글이 주도적으로 경기가 풀어가기 어렵다.

이에 대해 이다윤은 “이전 패치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갱킹을 하다가 실패해도 리스크가 크지 않았다. 카정을 당하더라도 동선을 짜기 어렵진 않았다. 지금은 죽었을 때 리스크가 크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정글러 고난의 시대’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다윤은 팀을 안정감있게 풀어가고 있다. 그는 “우리팀 선수들이 콜을 정말 잘해주고 있다. 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라이너를 맞춰주다보니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 그만큼 팀원들이 믿어주고, 기다려달라고 했을 때 맞춰 해줘서 돋보인 게 아닌가 싶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2연승을 달린 아프리카는 오는 12일 APK 프린스를 상대한다.

이다윤은 “APK의 경기를 봤는데, 마무리가 아쉽지만 한방이 있는 무서운 팀이다. 지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내가 말했던 목표 중에 반절 정도 성공한 것 같다. 남은 목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칼을 갈 고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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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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