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나섰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매년 초 개최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올해는 참석인원을 1000명 수준에서 50명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나머지 인원은 PC나 모바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 감연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영업점장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부서장 연수와 여신심사전문가, 신용분석사 자격시험 취득 특강 등 행내 집합 연수도 잠정 중단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열릴 예정이던 본부 부서장 워크숍과 이달 지점장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연기했다. 고객들을 초청해 열리는 자산관리 세미나도 상반기로 개최를 미뤘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프라이빗뱅커(PB) 등 은행업무 관련해 금융연수원이나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되는 집합 연수를 사이버 연수로 대체했다. 고객 대상 자산관리세미나도 잠정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예정됐던 PB 자산관리 워크숍과 이달 4∼6일 열려고 했던 고객 초청 미술행사를 연기했다.
NH농협은행은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까지 미루기로 했다. 초대졸 대상으로 280명을 뽑는 6급 채용 전형과정 중 필기시험 일정을 지난 9일에서 23일로 조정한 것.
이대훈 행장이 지역 점포를 돌며 소통하는 현장 경영도 연기됐으며, 기업여신 전문인력 양성과정이나 집합 연수 등도 당분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은행들은 고객은 물론 내부 직원들의 신종 코로라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 당분간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개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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