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새보수+전진당 합당 ‘성큼’

한국당+새보수+전진당 합당 ‘성큼’

기사승인 2020-02-13 15:57:43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의 합당에 대한 대의원들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보수통합신당의 창당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당은 13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보수야당의 합당추진을 의결했다. 대의원들은 이날 전국위에서 “대한민국 헌법,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정치인·시민단체 등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아울러 전국위 의장에는 정우택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다만 합당에 필요한 정당법상 수임기관 지정 등 향후 합당절차 진행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하기로 했다. 보수통합신당의 명칭은 일단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정하는데 공감대를 얻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새보수당·전진당과 신설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을 꾸리고 실무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범중도·보수진영 통합’을 추진하는 통합준비위원회는 오는 16일 신당 출범을 목표로 합당논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황교안 대표는 “국민의 여망이자 명령을 실은 대통합 열차가 이제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 흩어졌던 자유민주진영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대통합의 큰 문을 열게 된다”면서 “(오늘은) 문재인 정권심판과 대통합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국민들에게 공표하고, 보수정당 역사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다시 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제 더 큰 길을 가기 위해서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우리의 소중한 이름을 내려놓아야 한다. 저도 당원동지들과 마찬가지로 마음 아프고 또 아쉽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심판과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서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지지와 응원을 당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온전히 지켜내느냐, 아니면 남미 베네수엘라와 같은 좌파독재 포퓰리즘 국가로 전락할 것이냐’ 바로 그것이 결정되는 국가의 명운이 결정되는 선거”라며 “이 정권의 막가파식 국정운영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통합하고 있다. 자유우파 세력이 분열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보수통합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와 당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사소한 차이는 극복하고, 오직 대의만 바라보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전진해야만 한다”면서 통합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전국위 회의를 마친 후 이창수 대변인은 “오늘 자유한국당 전국위에서 보수통합을 위한 합당 결의가 이루어 졌고, 새로운 당명인 ‘미래한국통합신당(가칭)’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폭거에 의한 사법정의 추락, 경제하락을 저지하기 위한 통합을 통해 총선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함께 피력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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