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관양1동 공영주차장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한밤중 주민 대피 소동

안양시 관양1동 공영주차장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한밤중 주민 대피 소동

기사승인 2020-02-14 11:43:18

[안양=쿠키뉴스 최휘경 기자] 준공되지 5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공영주차장의l 화재경보기가 새벽시간에 오작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인근 주민 20여명이 놀라 뛰쳐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새벽 0시경 안양시 관양1동 공영주차장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인근 소방서에서 출동해 화재감지기 오작동을 멈추려했다. 하지만 메인 박스가 잠겨 있어 이를 관리하는 안양도시공사 직원과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40여 분간 화재경보음이 계속 울려 인근 주민들의 새벽잠을 설치게 했다.

화재경보기 오작동은 앞서 12일 오후 1040분경에도 발생해 소방서에서 출동해 메인 박스를 열고 작동을 멈추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화재경보기에 놀란 인근 주민들이 밤새 두 번이나 뛰쳐나오는 소동을 벌였다.

한 주민은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했으면 관계 공무원이나 관리주체에서 빨리 출동해 멈추게 해야 하는데도 심야에 40여분씩이나 나타나지 않은데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박정옥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도 갑자기 화재경보음이 울린다는 주민의 전화에 와 보니 한참을 경보음이 울리는 가운데도 관계공무원들이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라며 "준공되지 얼마 되지 않은 주차타워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관계부처에 이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안양에는 공영주차장이 많은데 이를 관리하는 인원은 단 2명뿐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일부 지자체에서는 공영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총체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데 안양시에서도 하루속히 이 시스템이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오작동한 화재경보기를 납품한 회사에서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지역주민들게 피해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일어 난 관양1동 공영주차장은 지난 해 9월 완공됐다. 총 3층으로 238면의 주차면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비 포함 총 47억여원의 예산으로 건립된 주차타워다.

sweetchoi@kukinews.com

최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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