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혁신기업 1000개 선정해 3년간 40조원 지원한다

정부, 혁신기업 1000개 선정해 3년간 40조원 지원한다

기사승인 2020-02-17 14:53:02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올해부터 1000개 기업을 선정해 40조원의 정책자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특별 선정된 30개 기업에 대해서는 민간자금의 투자유치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정책금융기능 강화방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1000개 혁신 기업은 금융위와 중기부, 산업부, 과기부, 문체부 등 관계부처 추천 등을 통해 선정된다. 지원규모는 3년간 최대 40조원으로, 투자 15조원, 대출 15조원, 보증10조원으로 구성된다. 

이들 기업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성이 높은 30개 기업은 매해 10개 규모로 별도 선발되며, 금융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VC 등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도 지원할 예정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이 프로젝트의 취지는 많은 부처가 혁신성장 지원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지만 협업이 불충분한 측면이 분명히 있어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유망기업을 집중지원하기 위한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 추천을 받아 1000개 기업을 선정해 자금지원, 금융우대, 해외진출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30개 기업은 글로벌 플레이어로 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별도로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금융위는 올해 민간부분의 혁신성장 부문 투자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협력관계에 있는 복수기업군(群)에 대한 공동보증 프로그램과 상환 청구권이 없는 팩토링 제도 등 새로운 금융상품을 발굴하고, 혁신·벤처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조선, 소·부·장 등 주력산업에 대한 충분한 자금지원도 금융위의 주요 업무과제 가운데 하나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4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붐업(Boom-up) 프로그램’을 정책금융기관 공동으로 신설하고, 산업구조고도화(3조원), 환경안전(1.5조원) 등 경쟁력강화 지원 자금도 차질없이 공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소·부·장 기업에 맞춤형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오픈플랫폼’ 구축과 해상 안전제고 등을 위해 연안여객 해운사 등을 대상으로 8000억원 규모의 ‘연안 여객·화물선박 현대화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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