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3월까지 조건부로 연장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협정 종료를 두고 ‘유지’와 ‘종료’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다만 지소미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섰다. 앞서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전제로 지난해 11월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결정한 바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3월까지 조건부로 연장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처리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5.7%가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종료해야 한다’는 응답은 42.2%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잘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은 12.1%다.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40.1%)보다 남성(51.4%), 대구·경북(60.3%), 60세 이상 (57.5%), 미래통합당 또는 미래한국당 지지층(74.6%),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세력(61.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종료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47.0%), 40대(57.4%), 더불어민주당(66.7%) 및 정의당 지지층(64.0%)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20년 2월16일부터 2월17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3명(총 접촉성공 3만3149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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