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실세·공보 비서 ‘사내결혼’…트럼프 측근들 내부에서 짝 찾기

백악관 실세·공보 비서 ‘사내결혼’…트럼프 측근들 내부에서 짝 찾기

기사승인 2020-02-19 09:34:19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보이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공보 비서인 케이티 로즈 왈드먼이 지난 16일 ‘사내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결혼식은 워싱턴DC 내 트럼프 호텔에서 열렸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등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왈드먼이 커스텐 닐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의 대변인으로 일하던 시절인 2018년 봄에 지인의 소개로 교제를 시작했고, 약 1년 반 후 약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밀러·왈드먼 외에 트럼프 행정부 주변의 커플을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트럼프 행정부 관리이자 펜스 부통령의 조카인 존 펜스와 백악관 보좌관이자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사촌인 지오바나 코이아가 결혼했다. NYT는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과 맥스 밀러 백악관 국장,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원인 닉 루나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보좌관인 캐시디 덤볼드도 각각 연인이라고 전했다.

NYT는 젊고 보수적이고,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데이트 풀’이 적다면서 “고도로 정치화된 워싱턴의 문화는 연애에 혹독할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에게는 서로 연인을 찾는 것이 하나의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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