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방의료원 2곳에서 코로나19 전담

전북 지방의료원 2곳에서 코로나19 전담

기사승인 2020-02-23 10:19:01

[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도가 지역사회 감염확산에 대비해 지방의료원 2곳을 코로나19 전담 병실로 전격 지정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지역사회 집단 감염 양상으로 변화되고 있어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병실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23일 8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84명이고 6천37명이 검사를 진행 중이며, 전북의 경우 확진자는 3명, 107명은 의사환자 분류돼 검사 중이다.

또 도내 두 번째(#113), 세 번째(#231)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각 25명, 12명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23일 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의 전체 병실을 지역 집단 확진자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특정 지역의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긴급하게 지방의료원 병상 확보를 마련할 것을 주문해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전북도는 군산의료원 113병실과 남원의료원 130병실 등 243병실 전체를 코로나19 전담 병실로 활용키로 했다.

우선 지방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을 인근 의료기관으로 의료원별 병동(혹은 병동 내 층) 단위로 구분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료원별 코로나19 대응 TF를 구성해 의료기관 내 병상 비움과 관리, 진행상황 보고 등을 담당한다.

또 의료급여 대상 환자는 해당 지자체 책임 하에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토록 해 오는 24일까지 전체 병상의 50%를, 26일(수)까지 70%를, 28(금)까지 100%의 병실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선제적으로 추진하여 도민들의 불편과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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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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