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번째 사망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사망한 38번째 확진자 A씨(57‧여)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설명한 것과 관련해 “신천지 신도가 아니며 신천지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A씨의 가족은 이날 SNS를 통해 ‘신천교 관련자’라는 정부의 발표와 언론의 보도로 인한 악플 피해를 호소했다.
A씨의 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엄마는 신천지와 관련된 분이 아니다”며 “‘이만희가 안 살려줬는가 보다’라는 댓글을 보면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누구에게 화를 낼 수도 없다”며 “엄마가 가시는 길이라도 편하게 가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5번째 사망자는 지난 23일 오후 경북대병원에서 사망했다. 기저질환인 만성신부전 등을 앓고 있던 A씨는 입원 중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 자가호흡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에크모(체외막형산화장치·ECMO)를 사용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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