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양대 조선소 긴급 간담회…“코로나 확산 저지”

거제시, 양대 조선소 긴급 간담회…“코로나 확산 저지”

기사승인 2020-02-24 14:42:10

 

[거제=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경남 거제시는 24일 지역 내 양대 조선소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변광용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필요 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23일 지역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 경위와 이동 동선 등을 공개했다.

거제지역은 조선업이 지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곳으로, 수만 명의 노동자가 밀집돼 있다.

이에 집단 감염 우려로 인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변 시장은 “거제는 조선업이 먹거리 산업으로 양대 조선소가 주요 역할을 하는 만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시와 조선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은 “회사 차원에서 대구 신천지와 청도, 해외지역 방문자를 파악하고 마스크와 소독제 배부,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상황이 마무리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필요한 정보는 유기적인 체계 구축으로 신속하게 공개하되 시민 불안 심리 해소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는 지역 내 복지관, 경로당을 일시 사용 중지하고 청소년 수련관과 시립도서관, 공공시설도 임시 휴관했다.

또 각 종교단체 예배와 집회 자체를 요청하고, 지역 내 신천지 신도 630명에 대한 전수 조사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24시간 비상상황 체계를 유지하며 선별진료소 3곳을 운영 중이다.

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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