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韓 신종코로나 감염 최대 1만명 전망…증시 하락 가능성도”

JP모건 “韓 신종코로나 감염 최대 1만명 전망…증시 하락 가능성도”

기사승인 2020-02-26 08:43:51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최대 1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이달 24일 발표한 ‘확산하는 코로나19: 감염의 정점과 증시 조정의 규모·기간’ 보고서에서 “JP모건 보험팀의 역학모델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3월 20일이 정점이고, 최대 감염자 수는 1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대구 시민 240만 명 중 3%가 바이러스에 노출됐고, 중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난다고 가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갑작스런 감염자 증가로 경제성장률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 증시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은 “한국 증시 상황은 급반등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는 회복에 오래 걸렸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비슷하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종식됐다는 분명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추가적인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코스피가 사스 때 16%, 메르스 때는 14% 조정 받았는데 현재 조정폭이 8%이므로 추가 하락 위험이 있을 것”이라며 “메르스 당시처럼 조정 기간이 석달 넘게 이어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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