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파견된 노르웨이 간호사 게르드 셈 별세…향년 100세

6·25파견된 노르웨이 간호사 게르드 셈 별세…향년 100세

기사승인 2020-02-28 02:00:00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파견된 노르웨이 간호사 게르드 셈이 별세했다.

27일 대한간호협회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파견돼 의료 활동을 펼쳤던 노르웨이 간호사 게르드 셈이 23일(현지시간)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게르드 셈은 제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여러 전쟁터에서 의료진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가 파견한 육군 이동외과병원 ‘노르매쉬’에서 근무했다. 지난 1951년 7월19일 개원한 노르매쉬는 1954년 11월10일까지 한국에 잔류하며 9만여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기록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6월12일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하며 게르드 셈를 만나기도 했다.

게르드 셈을 여러 차례 인터뷰했던 학자 얀 투레 로케슨은 “그는 간호사로서 매우 활동적이고 충만한 삶을 살았으며, 환자와 어린이를 위한 정신이 특별했다”며 “생생한 기억력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이야기했고, 사진은 물론 티켓·영수증 등 소소한 자료들도 잘 보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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