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코로나19 확산 비상시국, 일상 중 오한과 발열 기침을 다스리는 방법

[특별기고] 코로나19 확산 비상시국, 일상 중 오한과 발열 기침을 다스리는 방법

기사승인 2020-03-02 13:41:38

#코로나19 확산 시국, 일상 중 오한과 발열 기침을 다스리는 방법
#호흡기 면역력 높여주는 양손 경혈을 자극해주면 증상완화 효과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오른쪽)이 몸에 열이 나거나 마른 기침을 하고 으슬으슬 몸이 떨리는 감기 증상을 보일 때 손바닥을 자극, 이상 증상을 바로잡는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고려수지침학회 제공

[쿠키뉴스] 이기수 기자 = 오한, 발열, 기침 등은 발병 초기일 경우 일반적인 감기나 인풀루엔자(독감), 속칭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코로나19와 독감은 감염 시 바이러스가 폐쪽으로 침범, 급성 폐렴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는 점이 일반 감기와 다를 뿐이다.

독감은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인풀루엔자 바이러스 타입 몇 가지(H1N1 등)가 이미 밝혀졌고, 역학조사 결과 유행주기도 규명돼 있다. 노약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본격 유행 시기에 앞서 해마다 9~10월 예방백신을 맞도록 권유하는 이유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아직 정체가 모호하다. 중증열성호흡기감염증후군(사스)나 메르스와 같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사촌형제(변종) 쯤으로 인식되지만, 수시로 형태를 바꾸는 변신의 귀재여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물론 예방백신을 만들기도 쉽잖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적어도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 백신이 나올 때까지 속수무책이어서 뾰족한 탈출구가 없다는 얘기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가 계속 활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속도를 따라잡는데 우리의 방역 및 치료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빨리 벗어날 수 있을까. 코로나19 전염 위험을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삼삼오오 대인접촉 집회를 피하고, 바깥 외출을 삼가며, 수시로 손 씻기 감염예방 행동수칙 지키기 외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일까.

물론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한마디로 저항력(면역력)을 높이면 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은 2일, "바이러스도 면역력을 높여 일반 감기나 독감처럼 다스리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설혹 바이러스 감염으로 설사 발열, 마른 기침 등의 호흡기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양 손을 자극해주는 '서금요법'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쉽게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금요법은 '우리의 손에는 오장육부와 전신 기맥과 상응하는 혈위(穴位)가 존재하고, 이 혈위를 자극하면 상응하는 장기의 이상 기능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는 취지의 수지침 가설을 바탕으로 유태우 회장이 창안한 새 침술이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오한과 발열, 마른 기침 등 호흡기 이상 증상들을 집안에서 쉽게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음은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이 쿠키뉴스에 보내온 특별기고문이다. 

#독감 바이러스의 침투를 차단하려면
겨울철의 미세먼지나 독감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 주의, 환자와의 접촉도 주의를 해야 하는 것이 제1 원칙이다. 호흡기를 보호하는 민간 대체의학요법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몸 호흡기는 외부의 미세먼지나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모두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서금요법의 예방법, 호흡기를 보호하는 손바닥 침 자극 치방(治方)은 다음과 같다.

1. <그림1>에서 보듯 A28(코 상응점)을 침 자극기 또는 이쑤시개, 볼펜 등으로 자극한다. 비강의 점막에서 분비물이 나와서 콧털을 적셔주고 비강점막을 보호하면서 외부에서 침입하는 미세먼지,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제1차로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침자리다.

2. A20·23(기관지 상응점)을 자극한다. 인후, 기관지를 자극하여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점막에서 분비물이 나와서 기관지를 보호해준다. 그러므로 건기침, 가래 등을 예방하고 없애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도 점막 분비물에서 흡착시켜 가래, 재채기 등으로 제거한다.

3. C1·6(폐기맥 요혈)은 폐기능을 왕성하게 도와주는 혈위다. 역시 폐포에서도 점액 분비물이 나와서 산소를 제외한 모든 이물질들 즉 미세먼지,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제거하여 폐포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점액 분비물에 붙은 이물질들은 기침, 가래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4. 그리고 A12·16은 위장과 횡격막, 심장의 상응부에 해당되는 곳이다. 이곳을 자극하면 폐·호흡기의 교감신경기능을 저하시켜서 모세혈관 확장과 분비물 대사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평상시에도 이 부위를 수시로 자극하면 폐기능 향상에 좋다. 폐렴에 걸려도 폐기능만 정상이면 금방 회복된다.

위 1~4 치방에 자극을 가할 때는 고려수지침에서 사용하는 침봉이나 압진봉으로 매일 수시로 약 10~30분간씩 꼭꼭 누르거나 기마크봉S를 붙이는 방법이 권장된다. 침봉 등이 없을 때는 이쑤시개나 볼펜 등으로 대신 자극해도 좋다. 고려수지침 기마크봉S의 경우 허약자는 유색을, 보통 사람은 무색을 붙이면 된다. 매일 10시간 정도 붙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한, 발열, 기침이 날 때의 호흡기 증상 완화 치방은
평소 호흡기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독감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이 오한과 발열, 기침들이다. 발열은 면역력이 약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인체에서 면역을 70% 이상 담당하는 부위는 소화기 계통 중에서도 대장 쪽이다. 대장 기능을 조절해주면 발열, 오한 등 이른바 일반 감기 증상을 완화할 수가 있다. 모든 약물 중독, 습관성 약물 등에 의한 이상 현상들을 없애는데도 도움이 된다.

기마크봉S. 구려수지침학회 제공

수지침에선 이런 대장 기능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장기승방이라는 치방(D4, I36, D6, H6 손그림 참조)을 이용한다. 이곳에 기마크봉S 무색을 붙여주는 등 수시로 자극을 해주면 해열이 잘 된다. 그래도 미흡할 때는 D6, H6 부위를 더 자극해준다.

그리고 손그림에서 보듯이 M11 부위를 꼭꼭 눌러 보면 특별히 과민하게 아픈 지점이 나타난다. 그곳에 기마크봉S 무색을 붙여주거나 무엇이든 뾰족한 도구로 수시로 자극을 가해준다. 아무 도구가 없을 땐 손 끝으로 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건기침이 날 경우에는 손그림의 A20·23 부위를 자극해준다. 그러면 발열과 건기침을 해소할 수가 있다. 아울러 매일 5~6시간 자극했다가 3~4시간 기마크봉S를 떼었다가 다시 붙이기를 반복한다.
만약에 위 치방으로 해열이 안 될 때는 다음의 제2 해열 치방을 차용한다.

이른바 제2 해열 치방이란 대장기승방간기열 치방을 추가해 함께 자극해주는 치료법이다. 일반적인 감기에서의 오한, 발열은 대장기승방만으로도 잘 나을 수 있으나 오한, 발열이 극심한 경우는 대장기승방과 간기열방을 함께 자극해야 한다.

간기열방은 N6, G10 부위에 무색 기마크봉S, N9, J7 부위에 유색 기마크봉S를 각각 붙여서 자극을 가하는 방법이다. 이 부위를 꾹 누르고 잠시 안정을 취하면 열이 떨어진다.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은
감기, 독감, 코로나19는 모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서 걸리는 호흡기 질환들이다. 면역력이란 면역세포의 기능이 얼마나 센지를 가늠케 해주는 힘이다. 면역세포들의 특징은 혈액순환이 잘 되면 면역세포의 수가 대량으로 늘어나 활동하게 되지만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면역세포도 줄어들고 그만큼 활동성도 줄어들어 바이러스의 공격에 무너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혈액순환을 가장 왕성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러자면 무엇보다 체온을 정상 체온으로 상승시키고 보호하면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온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찬 곳을 멀리하고 따뜻한 음식물이나 옷으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몸이 체질적으로 찬 사람들은 한 데를 멀리 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방법만으로 정상 체온을 보호하기가 어렵다.

이 때는 체온 보호나 상승법으로 서금요법의 일종인 황토서암뜸이라는 간접뜸 치료법이 이롭다. 손에 직접 뜸을 뜨면 너무 뜨겁고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손에 직접 뜸을 뜨지 않도록 주의한다.

황토서암뜸의 간접뜸은 너무 뜨겁지 않게, 데이지 않게 온열 자극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가하는 치료법이다. 받침이 황토로 되어 있어 원적외선 방사가 피부 깊숙이 온열 자극을 전달하는 이점이 있다.

보통 감기, 독감, 오한, 발열, 기침을 예방하기 위해 손에 뜸을 뜨는 위치는 손그림의 A1·3·6·8·12·16·18·20·23·28 부위C3·8 부위다. 처음에는 1~3장씩을 뜸을 뜨다가 숙달이 되면 3~5장, 7~7장 이상 식으로 횟수를 늘려간다. 가능한 한 뜸을 많이, 매일 뜰수록 원기 증진 효능이 탁월하다.

elgis@kukinews.com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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