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미국 연준 4월까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

삼성증권 “미국 연준 4월까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

기사승인 2020-03-04 09:34:38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삼성증권은 4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늦어도 4월까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허진욱 연구원은 “연준이 늦어도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추가로 25bp(1bp=0.01%p)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수정한다”며 “상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 폭이 50bp로 확대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이미 연준과 유사한 총재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도 늦어도 3월 회의에서 예금 금리 인하, 자산매입 규모 대상 확대,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3) 조건 완화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두배 가까이 확대된 약 10조원 안팎의 추경을 포함한 총 30조원 수준의 재정보강과 함께 늦어도 4월 금통위(9일) 혹은 그 이전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는 비록 코로나19의 확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글로벌 금융 여건의 급격한 악화를 완화해 금융 채널을 통한 실물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주요국들의 재정 확대도 함께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통화정책과 시너지를 강화해 코로나19 진정 이후 세계 경기 반등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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