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일본 정부가 9일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내려진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고 9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NHK등 일본 언론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0시 기점으로 시행되는 한국발 입국제한과 관련해 “이번 일본 측 조치는 발표 시점에서 한국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6000명 이상에 달한 사실을 토대로 취한 것이지 일한 관계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방침과 조치 내용은 한국 측에 외교루트로 사전 통보를 하는 한편 발표 후에도 정중히 설명했다.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하는 국제사회에 대해 정중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중국발 입국자에 14일간 대기 조치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과 한국에서 일본에 들어오는 입국자 총수를 억제해 방역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퍼지는 속에서 지금이 중요한 고비이기에 국내 대책은 물론 기동적인 방역대책도 계속 지체 없이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가 관방장관은 3월 말까지로 예정된 조치 기한에 관해 “이후에는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확정적인 예견이 어려운 가운데 각국의 상황과 조치의 영향 등 다양한 정보와 식견을 토대로 검토하고서 종합적으로 (연장을)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westglas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