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코스피·코스닥 4%대 폭락...외국인 1.3조 팔았다

'블랙 먼데이' 코스피·코스닥 4%대 폭락...외국인 1.3조 팔았다

기사승인 2020-03-09 16:52:11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4%대 폭락세 속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의 투매가 1조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공포가 재부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45p(4.19%) 폭락한 1954.77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29일 1933.41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시가총액은 약 57조5000억원 증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121억원, 40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7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1%), 운수장비(-5.9%), 은행(-5.5%), 전기전자(-4.7%)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2p(4.38%) 급락한 614.6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5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과 기관은 각각 1392억원, 5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6.3%), 운송장비부품(-6.1%), 통신장비(-6.0%), 반도체(-5.7%) 등이 하락했다.

원화는 2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오른 1204.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코스닥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오상자이엘이 전거래일 대비 1980원(30.00%) 오른 8580원에, EDGC가 1840원(29.92%) 오른 7990원에, 씨젠이 1만4450원(29.89%) 오른 6만2800원에, 수젠텍이 3000원(29.85%) 오른 1만3050원에, 랩지노믹스가 3250원(29.68%) 오른 1만4200원에, 레몬이 2700원(29.67%)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