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 불리던 중남미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중남미 각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중남미 12개국(유럽령 지역 제외)에서 13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달 27일 브라질에서 중남미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두 주만에 전체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
파나마에서는 이날 첫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볼리비아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모두 이탈리아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남미 국가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브라질은 34명으로 늘었고, 칠레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돼 17명으로 늘었다.
중남미 국가 내 확진자들 대부분은 유럽 등 코로나19가 이미 확산된 외국을 다녀온 사람들이거나 그들의 밀접 접촉자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에서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국경 검역을 강화하거나 국민들의 외출을 자제하는 등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으며, 확진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은 국경 통제를 한층 더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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