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각 국이 내린 휴교령에 전 세계 학생 5분의 1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네스코(UNESCO·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는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중동, 북미, 남미 지역 49개국에서 휴교령을 내린 상태라 밝혔다. 이중 29개국은 전국을 대상으로 휴교령을 내려 3억 9150만 명의 아이와 청년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20개국은 일부 지역에만 휴교령을 내렸으며 이들 국가가 휴교령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5억명이 추가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네스코는 학교 폐쇄가 아이들의 교육 시간, 학업 성과 뿐 아니라 가족의 경제적 생산성에도 타격을 준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것에 주력하게 되면서 근로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보건 위기 등에 따른 일시적 휴교령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교육 중단이 지금과 같은 규모와 속도로 진행된 적은 없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유네스코는 학교와 교사들에게 원격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해주는 등 모바일 기술 활용을 통해 교육 공백 완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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