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확진자들 자가격리 어기고 식당·편의점·마트 활보… 해수부 장관도 자가격리

해수부 확진자들 자가격리 어기고 식당·편의점·마트 활보… 해수부 장관도 자가격리

기사승인 2020-03-17 09:16:06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확진자가 27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일부 확진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집에서 대기하지 않고 세종시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세종시보건소에 따르면 이들 중 해수부 확진자 8명은 검사를 받은 뒤 선별진료소에서 안내한 자가격리 지침을 따르지 않고 약국, 식당, 편의점, 마트 등을 돌아 다녔으며 사무실까지도 들렀다.

이후 해당 업소들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독이 이뤄졌지만 손님은 뚝 끊긴 상태다.

해수부가 전 직원에게 검사 이후 다중이용시설에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문자를 수차례 보냈지만 소용없었다.

세종시보건소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추가 접촉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되는 대로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문 장관이 최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24일까지 관사에서 원격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앞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이 같은 조치가 결정됐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해수부에서는 환자 27명이 잇따라 발생했고, 292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다.

정부 부처 장관 중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간 것은 문 장관이 처음이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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