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 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됐다. 이 청원은 게시된 지 5일 만인 17일 오전 9시 50분 기준 15만1209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마감일은 4월 11일이고 국민청원참여가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는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인은 “코로나 19로 힘들지만 함께 이겨내 보려 하는 국민의 한사람”이라고 밝히며 “법인, 개인사업자, 직장인 등 많은 국민들이 생계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위기에 처해있지만 착한 임대인, 의료진,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많은 도움의 손길로 힘든 상황을 국민 모두가 함께 극복하고 있다”며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힘을 보태는 현 상황에 국회의원들도 동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는 작년 몇 달간 문을 열지 않아 일을 안 한 것이나 다름없는데도 월급을 다 받아갔다”며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는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있어야 국회도 있다. 국민들은 이번 코로나 19로 경제적·정신적으로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자진 월급 반납 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어려운 국가를 도와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