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거세게 확산하는 가운데 각 국의 슈퍼마켓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WP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의 많은 슈퍼마켓 체인점들은 영업 시간을 줄이고 쇠고기, 냉동 피자 등 수요가 많은 음식들에 대한 구매 상한선을 두도록 조치했다. 혹은 매장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의 수를 제한하거나 노인들에 한해서만 영업을 여는 등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리들 사는 10분 간격으로 점포 내 쇼핑객의 수를 20명으로 제한했다. 영국의 일부 체인점들은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노인 쇼핑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개장 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상점 앞에서 고객들의 체온을 체크한 뒤 일정 기온 이하의 고객들만 점포 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크로거, 월마트, 달러 제너럴 등 미국의 식료품 체인점들은 영업이 끝난 뒤 매장을 청소하고 소독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위해 영업 시간을 단축했다. 코스트코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회적 거리를 위해 매장 내 쇼핑객 수를 제한하기 시작할 것’이라 전달하기도 했다. 타깃 사는 수요일 아침 노인 쇼핑객들과 건강 상태가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1시간의 쇼핑 시간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식품 유통업체와 도매업체들의 무역단체인 푸드마케팅연구소 위기관리 책임자 더그 베이커는 “모두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이런 대책을 너무 일찍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라며 “인원을 제한하기 시작하면 모든 사람들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펼쳐질 것” 이라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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