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농업기술센터, 과수의 적 ‘화상병·돌발해충’ 꼼짝마

익산농업기술센터, 과수의 적 ‘화상병·돌발해충’ 꼼짝마

기사승인 2020-03-19 15:00:29

[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 농업기술센터가 과수원에 큰 피해를 주며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과수 화상병 및 돌발해충 방제에 나섰다.

19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사과, 배에서 발생하는 화상병이 지난 2015년 경기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이후 해마다 피해면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348농가 259ha에서 발생한 상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사업비 9천만 원을 투입해 화상병의 적기 방제시기에 맞춰 사과, 배 176농가 141ha를 대상으로 방제약제 공급을 시작했다.

과수 화상병은 식물 방역법 금지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사과, 배나무의 잎과 꽃, 과일은 물론 가지와 줄기까지 마치 불에 그을린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면서 말라죽는 무서운 병이다.

화상병이 발생한 과원의 사과, 배나무는 전부 매몰 처리하며 3년간 사과, 배 재배가 금지된다. 또 화상병 발생 과원의 인근지역 사과, 배까지 수출국으로부터 농산물 수출이 금지돼 농가 소득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현재까지 화상병은 별다른 치료약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며 청결한 과원 관리와 전정가위, 예초기 등 모든 농기구의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과수의 적은 이뿐만이 아니다. 나무에서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같은 돌발해충 역시 식물 흡즙 및 과실 등에 그을음을 발생시켜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지게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4월 말부터 돌발해충 방제약제를 공급하고,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구성해 농작물에 발생하는 검역·돌발 병해충을 대상으로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또 과수 화상병, 가지 검은 마름병과 같은 법정전염병에 대해서는 해마다 전수조사와 방제교육을 실시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과 돌발해충 예방을 위해 약제 적기 방제를 철저히 하고 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지체 없이 센터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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