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 지역에서 19일과 20일 이틀 새 4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옥련동 주민 A씨(62·여)의 남편 B씨(63)가 검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9일부터 옥련동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체검사를 받았다.
B씨는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방역당국은 거주지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을 마쳤다.
앞서 지난 19일 경기 시흥 거주자인 C씨(47·남) 등 서울 모 제조회사 직원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 외 나머지 2명은 인천시 계양구 거주자 D씨(55·남)와 인천시 동구 거주자 E씨(42·남)다.
C씨와 D씨는 서울 본사에서 함께 근무하며 최근까지 매일 만났고, 평택 지사에 근무하는 E씨는 지난 12일 본사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같은 날 회의가 끝난 뒤 C씨의 차량을 이용해 장례식장에 함께 다녀왔다.
C씨 등 3명은 인천 선학드라이브 검진센터와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각각 검사를 받았다.
해당 제조회사의 직원 37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들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방역대응반은 해당 제조회사 직원 중 인천 거주자 현황을 추가로 파악하고 있으며 동거 가족들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지난 1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모두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