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확대 수사 확대...195억 횡령 정황도

검찰, 라임확대 수사 확대...195억 횡령 정황도

기사승인 2020-03-20 20:33:17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관련 펀드와 관련된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임 피해자와 펀드 판매자의 대화녹취록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연루됐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이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으로 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안긴 사건이다.

20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라임 사태를 수사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잠적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들을 쫓으며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8명(부장검사 제외)인 검사 인력을 10명으로 충원하기 위해 법무부와 검사 파견을 협의 중이다. 또한 이미 폐지된 증권범죄합수단에서 일하던 금융위, 금감원 등의 파견 전문인력은 여전히 검찰에 남아 이 사건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검찰은 대신증권 반포WM(자산관리)센터의 장모 전 센터장이 피해 투자자와 나눈 대화녹취록을 입수한 이후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녹취록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금융 당국의 검사를 막는 데에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라임의 투자 자산 매각도 돕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알려진 ‘김 회장’과의 대화가 나온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이 올해 1월 환매 중단 펀드에서 고객돈을 빼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스타모빌리티에 사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9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김 회장이 실질적 소유자였던 회사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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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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