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위원장, ‘착한 프랜차이즈’ 메가커피 격려…“상생문화 확산하길”

조성욱 공정위원장, ‘착한 프랜차이즈’ 메가커피 격려…“상생문화 확산하길”

기사승인 2020-03-23 15:0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돕는 일명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메가커피’와 화상간담회를 실시, 가맹수수료 인하·면제 등의 지원을 격려했다.

23일 오후 3시 조 위원장은 메가커피와 온라인 화상 간담회를 통해 가맹점주의 애로사항을 청취, 하형운 메가커피 대표에게 가맹점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메가커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겪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현금·방역물품을 지원했다. 하 대표는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가맹점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방역물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국회 추가경정 예산 통과로 정부가 종합대책으로 발표한 ‘가맹점주의 부담을 완화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공정위는 조만간 세부 지원요건과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므로 앞으로도 더 많은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하여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착한 프랜차이즈’ 문화는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정위에 따르면, 31개 가맹본부는 가맹점이 가맹본부에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지급하는 로열티를 일시적으로 면제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다.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은 가맹점 매출이 50%까지 하락하자 매출액의 5% 내외로 받는 로열티를 2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자동차 가맹본부 ‘블루핸즈’, ‘오토큐’는 전 가맹점에 대해 3개월간 로열티 50% 인하, 대구·경북 지역 3월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가맹점들이 가맹본부로부터 구입하는 식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할인해주는 가맹본부도 21개사에 달한다. 치킨 전문점인 ‘치킨마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계육 가격을 5~10% 인하하기로 했다. 치킨마루는 과거 AI파동이나 폭염사태로 계육가격이 폭등했을 때도 계육 공급가를 인하하기도 했다.

19개사는 가맹본부가 적극적으로 점주의 광고・판촉비 부담을 지원하고 있다. 피자 전문점 ‘7번가 피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장매출이 감소하고 배달주문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지난 2월부터 배달앱의 요일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본사가 부담, 가맹점들의 매출이 평상시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18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 5만1263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으로 인해 휴업해야 하는 가맹점이나 매출하락으로 인한 자진 휴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직접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돕는 가맹본부도 16개사(소속 가맹점 2만8967개)에 이른다. 아울러 47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 58,795개)는 가맹점 및 지역사회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거나 피해지역에 성금을 내기도 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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