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가 코로나19에 대한 일본의 대처 방안에 대해 조언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한국에 머리 숙여서라도 정보 얻자”고 조언해 화제가 되었다고 23일 뉴스1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토대 교수는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의 증상과 일본 정부의 대응 지침, 그리고 각국의 논문과 언론 보도 등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야마나카 신야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보 발신’을 운영 중이다.
그는 “감염병이나 공중위생 전문가는 아니지만, 의학 연구자로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할 수 있는 공헌을 조금이라도 해보고자 이런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지난 10일 홈페이지 개설에 앞서 록밴드 ‘X재팬’의 리더 요시키(본명 하야시 요시키·林佳樹)와의 코로나19 관련 화상대화에서 “한국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차곡차곡 모아가고 있다. 정말 한국에 머리를 숙여서라도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하자”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야마나카 교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1년은 계속될지도 모르는 긴 마라톤”이라며 “(일본에선) 아직 감염이 폭발적으로 퍼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지만, (우리가) 지치거나 방심해서 (달리기를) 그만둬 버리면 감염이 일시에 퍼져 의료붕괴나 사회 혼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NHK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감염자 712명을 포함, 총 18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4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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