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수원여객 전 CFO "빼돌린 161억원, 라임 이종필이 관리"

횡령 수원여객 전 CFO "빼돌린 161억원, 라임 이종필이 관리"

기사승인 2020-03-25 09:29:20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수원여객에서 횡령된 161억원의 자금을 이종필(42·수배중)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이 관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일보는 수원여객 자금 16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이 회사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42)씨가 지난해 1월 범행 뒤 “(횡령한) 자금은 이종필(42·수배중)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이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캐피탈은 2018년 3월 수원여객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라임 측으로부터 270억원을 빌렸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가 이 전 부사장을 소개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후 재무에 대한 전권을 쥐게 됐다.

S캐피탈은 지분 취득 뒤 라임 측에 갚을 금액을 조달하기 시작했고, 이 작업이 마무리될 때쯤인 지난해 1월 15일 라임 측은 돌연 기한이익 상실(EOD)을 통보했다.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통보한 것이다. 

S캐피탈은 이날 김씨가 수원여객 법인 인감을 갖고 잠적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한다. 이튿날에는 김씨가 수원여객의 돈 161억원을 정체불명의 여러 법인에 불법 대여한 사실도 알게 됐다.

S캐피탈은 161억원 대여 사실을 추궁하자 김씨는 “S캐피탈 측이 대출상환에 수원여객 현금을 쓸 우려가 있어 자금을 안전하게 옮겨 뒀다”며 “자금은 이 부사장이 관리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현재는 김씨는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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