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가 남성의 상징이라고?...2020년 여성복 점령한 ‘페미닌 슈트’

슈트가 남성의 상징이라고?...2020년 여성복 점령한 ‘페미닌 슈트’

기사승인 2020-03-26 04:3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남성의 상징이었던 ‘슈트’가 2020년 봄에는 여성복을 점령했다. 당당함을 표현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으며, 여성복에서도 자리를 확고히 잡기 시작했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슈트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4일 ‘구호’(KUHO)는 매시즌 전개한 슈트 ‘에딧라인’을 페미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대표은 견고한 슬림 실루엣을 적용한 칼라리스(collarless, 목깃 없는) 재킷이다. 칼라가 없는 디테일로 부드럽고 미니멀한 느낌을 줬으며, 벨트를 더해 허리 라인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구호플러스’(KUHO PLUS)는 밀레니얼 여성들을 위한 보다 영(young)한 감성의 슈트 스타일링을 최근 선보였다. 은은한 핀 스트라이프(pin stripe, 가는 세로줄 무늬)의 오버핏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에 동일한 패턴의 하이웨이스트 미니 스커트를 매치했다. 정교하게 재단된 싱글 버튼 재킷과 일자핏 팬츠 셋업을 출시해 간결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THEORY)는 컬러 슈트, 파워 슈트, 와이드 팬츠 등 이번 시즌 스타일을 확대했다. 올 봄여름 시즌 키(Key) 컬러로 주목받는 파스텔 컬러를 적용한 슈트가 단연 눈길을 끈다. 띠어리는 몸에 딱 맞는 핏의 스카이 블루 컬러 재킷에 슬림핏 팬츠를 매치해 화사하면서 모던한 컬러 슈트 셋업이 특징이다. 모던하면서 강렬한 느낌을 주는 핀 스트라이프 패턴의 재킷과 와이드 팬츠 셋업 스타일링도 함께 제안했다.

여성스럽게 재해석한 슈트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여성스럽게 재해석된 슈트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허리 벨트를 더해 실루엣을 살리고 칼라(collar)를 없애거나 유연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페미닌한 요소를 접목해 당당하면서도 여성성을 잃지 않는 슈트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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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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